*last edited : 2018-12-03
골절러들은 골절 전 인생처럼 편하게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각종 템들로 이 구멍을 메워 줘야 한다.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.
ㄹㅇ 필수템.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핵꿀템!!!이거 없었으면 씻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다ㅠㅠㅠ세수할 때도 온 천지에 물을 튀겨가며 하는 나로서는 이거 진짜 레알 효자템임. 착용도 나름 편하고 물도 진짜 절대 안 샘!!!!!골절러들은 이거 꼭 사세요. 두 번 사세요.
골절러들은 그저 누군가가 주는 밥만 먹을 수 있다. 배달 주문해도 현관까지 나가서 밥을 들고 온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임ㅜㅜ 그래서 결국 전자렌지를 구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있는 냉동식품이나 이런저런 걸 데워 먹는 게 배달보다 훨씬 편하다ㅜㅜ 전자렌지 장 구입과 조립은 남친님이 협찬해 주셨습니다. 사랑해요!!!!
남친 제공템 222. 이거 진짜 편하다! 남친에게 “장애인 화장실에 손잡이 있잖아. 그거 왜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”라고 한 마디 했더니 바로 이걸 주문해서 화장실에 설치해 줬다. 다친 발을 바닥에 디디면 안 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는 한 쪽 다리가 계속 공중부양된 상태여야 하는데, 저 손잡이를 변기 옆에 설치해 두면 안정적으로 공중부양시킬 수 있다. 변기에 앉고 설 때 중심잡기도 매우 편해서 안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. 이런 템을 알아낸 남친님이 더 대다나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2222
남친 제공템 333. 골절러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종종 자주 컴퓨터를 해 줘야 하는데, 발을 바닥에 딛으면 안 되고+어딘가에 걸쳐 둬야 하므로 이런 스툴은 필수다. 남친님이 제공해 준 건 쿠션이 있는 거라 발도 안 아프고(발을 계속 어딘가에 올려둬야 하는데, 올려두는 부분이 딱딱하면 발이 아프고 물집도 잡힘 ㅜㅜ) 높이도 적당해서 딱 좋다. 이건 골절러 인생이 끝나도 유용하게 쓸 것 같다! 사랑해요 3333
남친 제공템 444. 초보 골절러들은 골절 부위 부기를 잘 빼 주는 게 중요한데(그래야 진단도 정확하게 잘 되고 통깁스로 빠르게 바꿀 수 있음) 그러려면 냉찜질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해 줘야 한다. 이 때 보통 아이스팩을 쓰게 되는데, 보통 얘네들은 얼면 딱딱해지므로 발목에 유연하게 감기 힘들어서 찜질이 잘 안 된다. 그리하여 남친님께서는 1) 발목 모양 아이스팩 2) 딱딱해지지 않는 아이스팩 두 가지를 하사하셨고, 이 둘을 번갈아 발목에 착용시켜 주시사 발목 부기가 빠르게 가라앉도록 하셨으며 2주는 예사로 걸리는 반깁스 기간을 10일로 줄여 주시었다. 사랑해요 4444.
하체 골절러에 각종 내장기관이 루저인 나는 움직일 수도 없고 움직이지 않는 게 세상에 이롭기 때문에, 가만히 앉아서 or 누워서 살 수밖에 없다. 그렇기에 각종 영양제로 몸을 유지해 줘야 간신히(..) 살아갈 수 있게 된다. 구매한 것은 아래와 같다.
칼슘, 마그네슘제 :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비타민 D : 햇빛을 못 보는 골절러에게는 필수템. 사실 골절러 아니라도 비타민 디는 걍 무조건 먹어줘야 한다는 학계의 대찬 흐름이 있으므로 남친에게도 먹이고 있음
크랜베리 파우더, 비타민 C : 방광루저인 나에게 원래도 필수템이었는데, 골절러가 된 후 화장실 가는 게 지옥같아진 지금은 더더욱 필수템이 되었다. 하루 한 알 꼭 먹어줍니다.
유산균 : 대장루저인 나에게 원래도 필수템이었는데…(이하 생략)
탁센 : 영양제는 아니지만 이거 없으면 원래도 죽는데 골절러는 더 죽어감. 자궁놈 종간나놈…
원래는 베트남 갈 때 수저랑 상 닦으려고 남친님이 사 둔 것인데 ㅋㅋㅋㅋㅋㅋ처음에는 너무 많이 산 거 아닐까라며 우리 모두 걱정했었다.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 그 땐ㅋㅋㅋㅋㅋㅋㅋ 닦아 줘야 합니다. 발가락을. (진지)
이건 뭐 거의 남친 찬양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골절러의 일반인 코스프레를 위한 남친놀이와 돈놀이(..)는 계속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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